♣노년기에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
● 노인,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해야
인플루엔자는 전 연령층에서 발병하지만 연령대 별로 발병률과 사망률의 영향이 다른 특성이 있다. 인플루엔자는 소아에서의 발병률이 성인보다 높다. 하지만 인플루엔 자로 인한 사망은 노년층 및 만성질환을 가진 고 위험군에서 높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병원 입원율은 소아 특히 1세 이하의 소아에서 가장 높으며, 이후 점차 감소하나 65세 이상에서는 1세 이하의 연령층과 비슷한 정도의 입원율을 나타낸다. 특히 노인, 영유아 및 특정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중증의 인플루엔자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년 백신을 맞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주는 다가오는 절기에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바이러스주와 항원성이 일치되는 것들로 매년 갱신된다. WHO에서는 매년 2월말에 그 해 겨울철 북반구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H3N2, A형 H1N1 및 B형 바이러스주 각각 1가지씩을 백신바이러스주로 발표하며 이를 근거로 당해의 백신을 생산해낸다.
● 노인에게 치명적인 파상풍은 꼭 예방접종해야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듐 테타니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근육이 마비돼 얼굴에 특유의 경련을 일으키며 등 근육이 수축하면서 몸이 활모양으로 강직되는 증상 등을 유발한다. 전신형 파상풍의 사망률은 25 ~ 70%이며 신생아와 노인의 경우 100%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이지만 특별히 치료법이 없어 백신으로만 예방할 수 있다.
파상풍은 백신접종에 의해서만 면역을 획득할 수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10년마다 추가접종이 이루어져야 면역을 유지할 수 있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과거와 같이 녹슨 가위로 탯줄을 자르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작은 상처로 충분히 유발될 수 있다.
파상풍에 대한 추가접종은 6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한 모든 성인에서 10년마다 시행한다. 19~64세 사이 성인에 대한 추가접종 백신으로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을 권장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Td(파상풍, 디프테리아)를 권장한다. 성인의 경우 파상풍 접종력이 없거나 파상풍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권장한다.
● 노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상포진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일차 감염으로 수두를, 재발감염으로 대상포진을 초래한다.
대상포진은 특히 노인에서 상당한 발병률을 초래한다. 인구의 약 25%는 일생중 대상포진을 겪게 되며, 미국에서는 약 1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발병률은 노인에서 가장 높으며, 환자의 약 2/3이상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특정 부위 감각이 상실되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통증이 나타난다. 질환 발생 후 1주일이 지나면 발진과 수포가 생기며 수개월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70세 이상 노인보다 60~69세 사이 노인에서 대상포진의 발생 예방효과가 더 컸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대상포진과 관련된 급성통증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으로 노인에서 삶의질을 향상시킬수 있다.
이외에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백신의 접종 대상은 농촌 등 신증후군출혈열 발생률이 높은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사람, 야외활동이 빈번한사람, 쥐 실험을 하는 실험실 요원 등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한해 접종을 권장한다.
신증후군출혈열 백신은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양성률이 36~62%로 감소한다. 장기 면역원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아직 없기 때문에 현재 접종일 정인 3회 기초접종 이후의 접종 일정은 없다. 해외여행 예정 지역이 콜레라, 장티푸스로 위험한 곳이라면 보건소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박윤서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감염내과)